오랑우탄과 키스하는 꼬마 소년 "우리 사랑하게 해주세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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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메일·Olga Dmltrieva/Caters news]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동물원. 관람객들이 무언가를 보고 일제히 웃음을 터뜨리며 박수를 치고 있다. 이들은 과연 어떤 장면을 목격한 것일까.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더선 등 외신은 오랑우탄과 입맞추는 소년의 사진을 소개했다. 모스크바의 한 동물원에서 포착된 이 사진은 인간과 동물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재밌게 보여주고 있다.

오랑우탄 우리 앞,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유리보호막이 쳐져 있다. 이 때 보호막을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서 오랑우탄과 소년이 서로에게 다가간다. 급기야 둘은 입을 맞추고야 말았다. 소년은 지긋이 눈까지 꼭 감았다. 애꿎은 보호막은 야속하게도 이 둘을 갈라놓았다.

러시아 사진작가 올가 드미뜨리에봐는 이 모습을 보고 반사적으로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고 한다. 그는 "정말 놀라운 장면이었다"며 "당시 이 모습을 본 관람객들이 쓰러지다시피 웃었다"고 전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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