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후-구글사 제휴 발표

중앙일보

입력

포털업체인 미국의 야후가 검색 엔진업체인 구글과 제휴를 맺고 세계 최대규모의 검색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 "전체 인터넷 콘텐츠의 65% 이상인 10억 페이지 분량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실리콘 밸리의 신생업체로 지난해 9월 자사가 개발한 검색 엔진을 공식 발표했으며 뛰어난 검색 결과로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구글의 검색 엔진은 링크를 직접 분석한 뒤 이용자가 원하는 사이트의 순위를 직접 결정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인터넷 업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웨비상' 수상식에서 기술부문 상을 받기도 했다.

야후는 당초 잉크토미사와 검색엔진 서비스 계약을 맺기로 했으나 구글의 기술력이 났다고 판단, 제휴 대상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잉크토미측은 "현재 80여개의 회사에 검색 엔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가 야후와의 제휴로 얻게 되는 예상 이익도 전체의 2%밖에 안 된다" 고 말했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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