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디지털 VCR 핵심칩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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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디지털 VCR의 핵심 칩인 '포맷 변환용 비메모리칩'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디지털 VCR는 디지털 방송의 녹화, 재생이 가능한 VCR로 화상 및 음성 데이터를 디지털 방식으로 처리, 완벽한 수준의 화상과 음향을 재생한다.

포맷 변환용 비메모리칩은 디지털 방송을 통해 입력되는 동영상 신호를 디지털 VCR의 표준 규격인 D-VHS 포맷에 맞춰 기록 가능한 신호로 변환시키는 디지털 VCR의 핵심칩이다.

LG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칩을 적용한 디지털 VCR는 일반방송 화질인 SD급 방송신호를 14Mbps의 속도로 8시간, 디지털 방송 화질인 HD급 방송 신호를 28Mbps의 속도로 4시간 녹화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 칩 개발과 관련, 60건 이상의 해외 특허를 출원해 40여건을 등록시켰다고 밝혔다.

디지털 VCR는 80년대초부터 개발이 시작돼 96년 표준규격으로 D-VHS 포맷이 제정됐으며 현재 JVC, 파나소닉, 히타치 등 일본업체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LG전자는 이 칩을 적용한 디지털 VCR를 내년초에 출시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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