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산업 부가가치 생산액 30년 후엔 261조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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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산업의 총 부가가치 생산액은 98년 32조원에서 2030년에는 261조원으로 8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정봉민 연구원은 26일 내놓은 `해양산업의 부가가치 생산전망' 보고서에서 해양산업의 총 생산액은 98년 32조2천310억원에서 2003년에 45조3천440억원으로 늘어난 뒤 2030년에는 261조2천26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해운.수산.조선.해양관광.항만.신개발분야.해양광업 등 7개 부문으로 나눠 부가가치 생산액을 분석하고 해양관광.신개발 등 서비스 부문은 급성장하는 반면 해운.수산 등 전통적 해양산업의 비중은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가장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는 해양관광으로 소득수준 상승추세에 맞춰 해상체류형 관광과 수상스키, 요트 등 체험관광이 주류를 이루면서 부가가치 생산액은 98년 1조5천억원, 2003년 3조원, 2030년 111조8천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전체 해양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3년 6.7%에서 2030년 42.8%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해양벤처, 해양신물질 개발, 해상공원 등 신개발분야도 비약적 성장을 보여 부가가치 생산액은 98년 `없음'에서 2003년 8천억원, 2030년 30조9천억원으로 늘어나고 비중도 2003년 1.9%에서 2030년 11.8%로 증가, 수산 분야를 능가할 전망이다.

반면 해운부문의 부가가치 생산액은 2003년 11조5천억원에서 2030년 31조6천억원으로 늘어나겠지만 비중은 같은 기간에 25.2%에서 12.1%로 줄고 수산분야도 2003년 10조6천억원에서 2030년 16조7천억원으로 성장하지만 비중은 23.5%에서 6.4%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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