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 30일 발표

중앙일보

입력

대우 구조조정협의회(의장 오호근)는 26일 오후 5시까지 입찰참가업체들의 인수제안서를 접수해 30일중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에따라 입찰에 참가한 GM, 포드, 피아트, 컨소시엄을 구성한 현대자동차-다임러 크라이슬러 등은 각각 26일중 인수가격과 조건을 담은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경우 별도로 제출하지 않는 대신 다임러의 제안서에 컨소시엄 구성 사실을 명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협은 오호근 의장과 채권은행장 3명, 중립적인 학계인사 등 모두 7명으로 대우차 입찰평가위원회를 구성, 24일 모임을 갖고 구체적인 평가기준 및 방법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협 평가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10여개 평가항목별로 점수를 매기지 않기로하고 컨소시엄 구성업체에 대해서도 가산점 없이 다른 업체들과 동일 기준으로 평가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협은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 1∼2개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지만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이 될 인수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는 한 2개업체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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