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컨이여 올랜도로 가라."
작년 NBA 파이널 MVP 팀 던컨에 대한 LA 레이커스의 MVP 섀킬 오닐의 조언이다.
오닐은 "팀은 올랜도로 가야 한다. 올랜도는 아름다운 곳이며, 구단주 리치 디보스씨도 훌륭한 분이다." 라고 말하며 던컨에게 "우승하고 싶다면 반드시 매직으로 가라."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왜 샤크는 던컨에게 4년전 자신이 등지고 떠났던 올랜도로 움직이라고 말하는 것일까 ?
바로 오닐에게나 던컨에게나 우승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일단 오닐에게 있어선 서부 컨퍼런스에서 견제해야 할 강력한 라이벌이 한 명 사라지게 된다. 던컨도 마찬가지. 상대적으로 센터가 취약한 동부컨퍼런스에서 그는 얼란조 모닝과 함께 동부 최고의 센터로 군림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매직은 지난 시즌 초 부터 주전 멤버들을 모두 트레이드하며 올여름의 자유 계약 선수들과의 계약을 준비해왔는데 던컨과 친분이 있는 닥 리버스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올랜도는 세금도 적으며, 기후는 물론이며 연습 시설을 비롯한 구단의 서비스도 완벽에 가깝다."며 PR을 해왔다.
이러한 분위기를 타서 올랜도의 한 컬럼리스트는 "던컨이 우승을 원한다면 매직으로오는 것이 현명하다."라는 주제로 컬럼을 기고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이제 더이상 트윈 타워로도 샤크를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좀 더 쉽게 파이널에 오르고 싶다면 동부 컨퍼런스를 제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하며 던컨을 유혹(?)했는데...
과연 던컨은 오닐의 조언을 받아들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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