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김도훈 해트트릭, 전북 2위 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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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갈망하던 프로축구 해트트릭이 터져나왔다.올시즌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은 프로축구 최고연봉(3억원)의 김도훈(30·전북현대).

올시즌 일본 J리그에서 복귀한 김도훈은 21일 대전한밭운동장에서 벌어진 삼성디지털 K리그 대전시티즌과의 경기에서 후반 3골을 몰아넣어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김은 1996년 4월 아디다스컵 안양LG전 이후 4년만에 개인통산 2번째 해트트릭을 성공시켰으며 6골로 정광민(안양LG)과 함께 득점 공동선두에 올랐다.

한국무대에 적응을 못해 시즌초반 부진에 시달리던 김은 지난 17일 전남드래곤스와의 경기에서 2골을 뽑은데 이어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국가대표 골게터로서의 명성을 회복했다.

전북은 김의 활약에 힘입어 최근 4승2패의 상승세를 타며 6승4패(승점 16)를 기록,4위에서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6분 꼬레아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넣은 김은 3-3으로 다시 맞선 후반 37분 양현정의 센터링을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오른발슛,재역전골을 터뜨린 뒤 종료직전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1,2위팀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성남 경기에서는 선두 안양이 성남일화와 1-1로 비긴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안양은 7승3패(승점 19)를 기록,2위와 승점 3점 차이로 선두를 유지했고 성남은 5연승에서 제동이 걸리며 3위로 내려앉았다.

수원 삼성이 올시즌 처음으로 부천 SK를 2-1로 꺾었다.올시즌 부천과의 경기에서 3전 전패를 당했던 수원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고 부천은 골키퍼 이용발이 두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특유의 조직력이 무너지며 무릎을 꿇었다.

울산 경기에서는 울산이 후반 로스타임에 터진 하은철의 결승골로 포항을 1-0으로 꺾었다.울산은 정규리그 처음으로 승점 3점을 챙기며 9연패(정규리그 8연패) 후 2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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