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챔피언 결정전 6차전 이모저모

중앙일보

입력

@ NBA 우승팀 LA 레이커스. 하지만 플레이오프 기간내내 'Killer Instinct' 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오며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보였다. 레이커스는 시리즈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었던 경기에서 무려 6번이나 패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는 역대 우승팀들 중 1위이다.

레이커스는 쌔크라멘토전에서 2번, 피닉스전에서 1번, 포틀랜드전에서 2번, 그리고 파이널에서 1번 패했다.

@ 역대 레이커스 소속으로서 우승을 차지한 스타들 중 친정팀이 12년만에 우승을 거머쥐는 모습을 보기 위해 스테이플스 센터를 찾은 선수는 많지 않았다.

어제 스테이플스 센터를 찾은 스타로는 놈 닉슨, 커트 램비스, 매직 잔슨이 있었다.

@ 페이서스의 패인 ? 레이커스 선수들은 이번 시즌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4번이나 패한 페이서스가 패한 이유는 바로 슈팅에 문제가 있어서였다고 말한다.

스테이플스 센터는 이들이 위력을 보이는 컨시코 필드 하우스보다 몇 배 더 크기 때문에 왠만큼 익숙한 선수가 아니라면 안정적인 슈팅을 보일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

@ 래리 버드 감독이 파이널 6차전을 끝으로 공식적으로 페이서스 감독직에서 사퇴함에 따라 과연 페이서스의 새로운 감독은 누가 될 것인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부에선 NBC의 해설자 아이재아 토머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고 예상하고 있는데, 당사자인 토머스는 "아직까지 뭐라 말할 단계가 아니다. 모든 것은 페이서스의 회장 다니 월시의 결정에 달려있다. 결과는 며칠내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감독직을 제안받는다면 수락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만약 페이서스가 지금의 핵심 멤버들을 모두 지킨다면 다음 시즌에도 파이널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토머스는 "페이서스에게 파이널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들은 처음부터 준비가 안돼있었죠. 경험부족이었습니다."라며 패인을 분석했다.

@ 앤토니오 데이비스를 트레이드함에 따라 골밑 전력에 큰 손실을 가져왔던 페이서스. 하지만 그의 트레이드 덕분에 이들은 오스틴 크로져라는 새로운 스타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데일 데이비스 역시 예년에 비해 훨씬 더 막중한 임무를 띄고 충실히 이행,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영광을 얻을 수 있었다.

데일 데이비스는 "올스타전에 출전할 수 있었던 것과 파이널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대단히 만족한다. 1년동안 따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영광을 2번이나 얻어서 기쁘다." 라며 소감을 말했다.

또한 그는 "다음시즌에 대비해 골밑에서의 득점력을 강화하겠다."라며 굳은 의지를 다졌다.

@ 래리 버드의 오랜 라이벌인 매직 존슨은 소속팀의 타이틀 획득에 대한 기쁨과 동시에 옛 라이벌의 쓸쓸한 퇴장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존슨은 경기 직후 버드를 안으며 "이봐 래리, 농구를 떠나지마. 우린 자네가 필요하다고.."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그는 내게 있어 많은 의미를 주었다. 정말 기쁘면서도 씁쓸하다."라 말했다.

@ 레이커스 선수들의 말...말....말...

"필 잭슨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그는 진정한 올해의 감독이다. 우리 모두 내년에도 타이틀을 따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섀킬 오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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