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루머추적] KTB네트워크 인수합병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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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네트워크=19∼21일 3일간 동원증권이 대량 매수하며 기업 인수·합병(M&A)설이 불거지고 있다.동원증권은 19일 KTB네트워크 주식 30만주를 순매수한데 이어 20일 83만주,21일엔 3백만주나 사들였다.이에 따라 동원증권의 KTB네트워크 지분율은 10%대로 높아졌다.

동원증권 김용규 사장은 “최근 관심을 갖고 있는 KTB네트워크 주식이 시장에 많이 나와 대량 매입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M&A 목적은 없으며 올 사업계획에 벤처 투자를 넣었는데 개별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전문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 같아 매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金사장은 “추가 매입 여부는 내부 협의를 거쳐야 하겠으나 이날 매입으로 목표량을 거의 채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KTB네트워크는 국내 제일의 벤처투자회사로 미래와사람이 11%,현대투자신탁이 5.5%의 지분을 갖고 있어 상대적으로 대주주 지분이 낮다.회사측에서는 M&A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6월 초까지 6백50만주를 매입해 자사주 보유물량이 1천7백만주(28.2%)에 이른다.그러나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어 M&A에는 여전히 취약한 상태다.

주가는 지난달 26일 6천5백원을 바닥으로 20일 현재 1만3천5백원으로 2배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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