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중독` 여성, 결혼식 도중 드레스 가슴팍에서 휴대전화 꺼내더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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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자신의 결혼 소식을 널리 알리고 싶었던 것일까. 한 신부가 결혼식 도중에 끊임없이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영상에 포착돼 눈길을 끈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2008년에 촬영된 것으로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한 신부의 친구가 카메라에 담았다.

아버지와 함께 입장한 신부는 목사가 결혼식 시작을 알리는 멘트를 하는 도중 일을 저지른다. 그 짧은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휴대전화를 꺼내든 것이다. `웨딩드레스에도 주머니가 있나?` 의아해하는 하객을 단번에 웃게 만드는 장면이 이어진다. 자신이 입고 있던 웨딩드레스 안쪽의 가슴팍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든 것.

목사님의 주례사에도 굴하지 않고 신부는 계속 휴대전화를 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면사포를 뒤집어 쓴 채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그녀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여유로운 모습이다. 옆에 서있는 신부의 아버지는 난감한 표정으로 딸과 목사의 얼굴을 번갈아 쳐다본다. 용무가 모두 끝난 신부는 휴대전화를 다시 자신의 가슴에 쏙 집어넣었다. 그리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한 표정을 지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래서 휴대전화 중독 증상이 무서운가보다" "휴대전화 보관 장소가 기가 막히다" "목사님도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왔을 듯" 등 유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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