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월 7일 NMD 실험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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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연합]미국은 제3차 미사일요격 시험을 다음달 7일 실시할 계획이라고 윌리엄 코언 국방부 장관이 20일 밝혔다.

코언 장관은 "다음달의 시험은 지금까지 가장 힘든 것이 될 것" 이라며 "이것은 지상 레이더의 통신을 비행중인 요격미사일과 연결시켜 공중의 목표물을 지향하도록 최후 순간의 지시를 보내는 첫 비행 시험이다" 고 말했다.

미국은 간간이 중단되기는 했지만 지난 20여년간 추진해온 국가미사일방어 (NMD)
체제의 실전배치에 앞서 최소한 요격이 두 번은 성공해야 한다고 밝혀 왔으며 지난해 10월 1차 시험에서는 요격에 성공했으나 지난 1월의 2차 시험은 실패했다.

미국은 정보 분석을 통해 북한이 오는 2005년이면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미사일을 개발할 것으로 보고 이에 맞춰 NMD 체제를 실전 배치할 계획이지만 요격 시험이 또다시 실패하고 개발이 연기되면 실전배치도 미룰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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