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레지 밀러 "장기 계약 원한다"

중앙일보

입력

올 여름 자유 계약 선수로 풀려날 예정인 슈팅 가드 레지 밀러(34)가 "페이서스와 재계약하고 싶다."라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그는 "5년이 넘는 장기간 계약을 맺고 싶다."라고 말해 계약 협상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비록 밀러가 10여년 동안 인디애나에서 올린 공로와 활약상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지만, 재건을 노리고 있는 페이서스에게 5년이라는 기간은 너무나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그는 매년 1400만 달러 정도를 원하고 있으나 이 역시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름 페이서스는 밀러와 함께 오스틴 크로져, 마크 잭슨, 제일런 로우즈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이 자유 계약 선수로 풀려난다. 동시에 샘 퍼킨스와 크리스 멀린이 은퇴할 것으로 보여 도니 월시 단장은 올 여름을 '페이서스 재건의 해'라 생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시즌 확실히 돌아올 것으로 보이는 선수로 크로져, 로우즈만을 꼽고 있다.

밀러의 활약 덕분에 NBA 파이널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페이서스에서 그가 차지했던 역할은 지대했다. 과연 페이서스가 어떤 방식으로 그에게 보답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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