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가이드] 러시아인의 좌충우돌 한국 생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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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OBS 멜로다큐 ‘가족-원투 차차차, 몰도바 사위 블라디’ 편이 29일 오후 1시 방영된다. 러시아어로 자막이 제작된 ‘다문화어 자막 프로그램’중 하나다. 다큐멘터리는 1991년 구(舊)소련에서 독립한 국가 몰도바에서 만난 러시아인 블라디와 한국인 희정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한국으로 온 블라디의 좌충우돌 한국생활기다.

국제결혼 및 취업으로 한국에 살고 있는 러시아인은 현재 1만여 명. 하지만 러시아어로 접할 수 있는 TV 프로그램은 거의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 OBS측은 “이번 러시아어 자막방송을 계기로 러시아인의 한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함께하는 이웃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노동자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OBS의 ‘다문화어 자막 프로그램’은 매달 한 편씩 외국인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선정해 각국 언어로 자막을 입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월부터 베트남어 등으로 제작돼왔다.

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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