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테니스공 커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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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 지름이 2mm 커지면 테니스 보는 재미는 2배로 커진다.

국제 테니스연맹(ITF)은 18일(한국시간) 터키의 앙카라에서 총회를 갖고 테니스 국제 공인구의 지름을 2㎜ 늘리기로 결정했다.그러나 공의 무게는 현재의 53g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ITF의 관계자는 “공을 크게 만드는 이유는 선수들이 쉽게 점수
를 따지 못하도록 하는데 있다”며 “그 결과 관중들은 더 흥미있는 경기를 관전할 수 있게 돼 테니스 인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테니스계 일각에서는 피트 샘프러스·윌리엄스 자매(이상 미국) 등 강서비스를 구사,쉽게 이기는 선수들이 속속 등장함에 따라 재미가 없어져 관중과 시청률이 감소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었다.

ITF는 이외에도 최첨단 중계기법의 도입과 경기중 휴식시간의 축소 등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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