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초읽기

중앙일보

입력

대우자동차와 쌍용자동차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작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우 구조조정협의회(의장 오호근)는 19일께 우선협상대상 선정 심사위원회를 구성, 매각 평가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위원회는 오 의장과 산업은행.한빛은행.조흥은행장 등 채권단 3명, 학계인사 3명 등 7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이미 제시한 평가항목별로 세부적인 평가기준을 마련한 뒤 26일까지 입찰제안서를 접수받아 종합검토 및 평가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평가항목은 인수가격(대금지급 방식 포함)과 ▲회사운영계획 및 발전방안 ▲고용유지 방안 ▲협력업체 유지방안 ▲기술이전 등 10여개로 구성되며 인수가격 외의 평가항목은 점수화하지 않고 별도의 평가기법을 동원할 방침이라고 대우측은 설명했
다.

이에따라 대우차 매각이 사실상 인수가격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대우 구조조정협의회는 그러나 대우차와 쌍용차의 인수가격을 따로 제출받을 예정이다.

대우 관계자는 "채권단간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각 법인별로 인수가격을 분리해서 받을 예정이었으나 시간부족으로 일단 대우차와 쌍용차만 분리해서 써내라고 한것"이라며 "일괄매각 방침이 바뀐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대우 구조조정협의회는 26일 오후 5시까지 입찰참여 5사로부터 입찰제안서를 접수받아 30일까지 우선협상 대상 2개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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