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3보] 이틀연속 하락세

중앙일보

입력

주가가 이틀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거래소시장은 최근 뉴욕증시가 횡보양상을 띰에 따라 외국인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개인투자자들도 순매도로 돌아서는 등 단기급락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모습이다.

장초반부터 매물이 대거 쏟아져나와 한때 15포인트 이상 떨어지기도 한 종합주가지수는 그러나 선물시장의 상대적인 강세로 프로그램 매수가 대거 유입되며 지수의 낙폭이 줄어들고 있다.

지수는 오후 12시2분 현재 전일보다 7.17포인트 내린 763.60을 기록중이다. 오전 11시22분 현재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1천2백30억원)가 매도(99억원) 보다 1천억원 이상 많다.

거래도 다소 부진해 거래량이 낮 12시 현재 1억7천여만주를 기록하고 있다. 주식값이 떨어진 종목이 5백52개로 오른 종목 2백44개보다 2배 이상 많다.

전일 약세를 보였던 대형주들은 오늘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 SK텔레콤이 하락세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포항제철과 한국통신이 민영화진행을 호재로 소폭 상승하며 지수의 추가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심한 변동성 속에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보험, 철강업 등이 그나마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오전 11시31분 현재 외국인투자자들은 8백63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도 1백4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투자자들만이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9백2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증권 현정환 애널리스트는 "다음주는 기관이 주도하는 740~800선 사이의 박스권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자들은 그동안 대형주보다 상승폭이 작았던 우량 중·소형주 위주의 과감한 매수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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