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공고 에이스 김희걸이 2001년 프로야구 신인선수 2차 지명에서 1번으로 뽑혀 신생팀 SK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신생 SK는 15일 롯데호텔에서 지난 3시즌 성적 역순과 성적순을 반복하며 진행된 신인선수 2차 지명에서 183㎝, 80㎏의 탄탄한 체구에 시속 140㎞ 후반대의 빠른구속을 자랑하는 김희걸을 가장 먼저 지명했다.
신생팀 자격으로 1라운드에서 한꺼번에 3명을 뽑을 수 있는 SK는 김희걸 다음으로 투수 조형식(속초상고)과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유격수 김동건(춘천고)을연이어 지명, 내년 시즌 마운드와 내야 수비 및 타력을 고루 보강했다.
두번째로 지명에 나선 롯데는 구속은 다소 떨어지지만 192㎝, 92㎏의 당당한 체격에 성장 가능성이 있어 `미완의 대기'로 평가되는 이대호(경남고)를 뽑았다.
또 한화는 투수 김백만(부산고)을, 해태는 올해 청룡기대회에서 혼자 5승을 올려 주목을 받은 투수 김주철(성남고)을 각각 지명했다.
이외에 LG와 두산, 현대, 삼성 등 나머지 구단들도 1라운드에서 모두 투수를 뽑아 각 구단들은 이번 신인 지명에서 마운드 강화에 주력을 뒀다.
12라운드까지 진행된 이날 지명에서 대상선수 695명중 93명의 진로가 확정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