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하누치, 시드니올림픽 불참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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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올림픽 출전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남자마라톤 세계최고기록(2시간5분42초) 보유자 할리드 하누치(미국)가 부상으로 올림픽대표선발전에 불참한다고 그의 아내이자 코치 겸 에이전트인 산드라가 15일(한국시간) 밝혔다.

산드라는 유에스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4월 런던마라톤(3위)때 입은 다리부상이 악화될 것 같아 다음달 선발전에 불참기로 했다"고 밝히고 "당분간 재활치료를 받은 뒤 올해 말 시카고나 뉴욕마라톤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모로코 태생으로 올해 미국 국적을 취득한 하누치는 부상으로 지난달 마라톤선발전에 불참했으나 트랙 및 필드 선발전 10,000m에 출전할 가능성은 남겨놓고 있었다.

하누치의 불참 결정 배경에는 모로코의 동의없이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도록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앨버커키<미 뉴멕시코주>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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