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미紙, 김병현 역투 극찬

중앙일보

입력

팀 운명이 내 어깨에!

애리조나 리퍼블릭지는 12일(한국시간) 김병현(21)이 애너하임 에인절스를 상대로 2이닝 동안 여섯명의 타자를 상대로 5명을 삼진 아웃시킨 사실을 부각시키며 그의 역투를 격찬했다.

기사를 쓴 리차드 오버트 기자는 김이 2이닝을 소화해낸 것을 두고 "김이 혼자서 불펜 역할 대분분을 다 해냈다."며 칭찬했으며 "그의 활약으로 다이아몬드백스가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시리즈에서 (2승1패로) 승리함과 동시에 아메리칸리그 팀들을 상대로도 3승3패를 유지할 수 있었다."라며 김의 팀 기여도를 높이 샀다.

오버트 기자는 또한 30과 2/3이닝 동안 52개의 삼진을 잡은 김이 이미 메이저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던 9이닝당 탈삼진수를 15.4개로 더욱 늘렸음을 밝히며 그의 삼진왕으로서의 면모도 함께 강조했다.

이날 한타자만 상대하고 행운의 승리를 따낸 팀동료 댄 플리삭도 김병현에 대해 "그는 대단히 훌륭한 타자를 대단히 형편없는 타자로 만든다. 그는 우타자에게 너무도 많은 무기(승부구)들을 가지고 있어 우타자가 타석에 들어설때 우리는 편안해진다. 그는 지금 현재 리그에서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투수이다. 그는 점점 더 자신감을 얻어가고 있으며 더욱 더 편안함을 느껴가고 있다. 그는 (팀에) 지극히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라며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다이아몬드백스는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LA 다저스 및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시리즈를 갖게되었다.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승리하게 된다면 순위 판도에도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이들 두팀의 거센 도전에 직면할 다이아몬드백스로서는 에이스 랜디 존슨과 마무리 김병현에게 팀 운명을 맡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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