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대표, 중국CDMA사업 당초 일정보다 당겨 실시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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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윈 제이콥스 퀄컴사 대표는 13일 중국 국유 전화 사업체인차이나 유니컴이 제3세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기술이전사업을 당초 계획의 2003년 보다 훨씬 이전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나 유니컴 관계자도 12일 퀄컴과 계속 협조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며 제3세대 무선 네트워크 건설에 퀄컴사의 CDMA방식을 사용하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날 차이나 유니컴의 이같은 발표로 퀄컴의 CDMA방식 사용포기 여부를 둘러싼혼선을 제거하게됐다.

지난주 차이나 유니컴은 한 로드쇼에서 투자자들에게 제2세대 협역 밴드 CDMA방식을 네트워크로 사용하기로 지난 2월 퀄컴과 합의 본 것을 보류중이라고 밝혀 혼선을 자아냈었다.

물론 당시에도 차이나 유니컴은 CDMA기술이전은 여전히 유효하며 단지 보다 장기적인 계획과 비디오를 포함한 멀티 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한 광역밴드 버전을 선호하고 있다는 단서를 달았었다.

지난주 퀄컴은 중국의 8개 장비 제조업체와 CDMA 방식 장비 연구.개발협정을 체결했는데 이와 관련 제이콥스 대표는 특허개시 제조승인 리스트를 기다라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퀄컴의 주가는 지난 1월 200달러로 최고조에 달했었으나 곧 발생한 기술시장 전반적인 약세장세와 중국 시장 진출의 불확실성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이 회사 주가는 차이나 유니컴의 CDMA방식 계속 사용에 관한 발표가 있은 12일엔 2.625달러 오른 81.687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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