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 현대 고재욱 감독 경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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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고재욱감독(50)을 전격퇴진시키고 정종수 2군 감독(40)을 감독대행에 임명했다.

울산 현대는 13일 고재욱감독이 최근 삼성디지털 K-리그에서의 연패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퇴진시키기로 결정하고 14일 삼성디지털 K리그 8차전부터 정 감독대행을 투입하는 긴급개편을 단행했다. 울산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감독대행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지난 94년 12월부터 울산 현대의 사령탑에 오른 고감독은 96년 정규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프로축구 최다승감독(159승)으로 이름을 날렸으나 올들어 정규리그에서 7전전패를 당하는 등 대한화재컵리그를 포함, 지난 주말까지 8연패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등 부진했다.

울산 현대는 김현석의 J리그 진출과 급격한 세대교체 실패로 지난 대한화재컵부터 10일 성남 일화전까지 팀 사상 최다인 8연패(종전 96년후반기 6연패)에서 허덕였다.

울산 현대는 정규리그 7게임을 소화한 12일 현재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승점 1점도 챙기지 못해 최하위에 처져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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