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김병현 삼진쇼, 9세이브

중앙일보

입력

'Born to K' 'BK' 김병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을 '삼진을 위해 태어난 사나이' 로 불러도 좋을 듯하다. '핵잠수함' 의 위용이 연일 상종가다.

김은 13일 (한국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세타자를 상대로 두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김병현의 이니셜을 따 'BK' 란 애칭을 지어준 벅 쇼월터감독은 최근 팀이 승리를 거둔 세경기에서 모두 김병현에게 최종마무리를 맡겨 확실한 마무리로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4-2의 리드를 안고 9회말 팀의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은 첫타자 케빈 엘스터를 유격수땅볼로 처리한 뒤 채드 크루터와 호세 비즈카이노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솟아오르고 휘어져나가는 변화구에 다저스 타자들은 손을 못댔다. 투구수는 14개뿐. 김은 시즌성적 2승3패9세이브를 기록, 내셔널리그 구원부문 톱텐에 진입했다. 방어율은 1.78에서 1.72로 낮아졌다. 애리조나는 이날 승리로 3위 다저스와의 승차를 4게임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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