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인치 PC 평면모니터 36만원대까지 하락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PC 업체들을 중심으로 17인치 평면모니터 할인 경쟁이 벌어지면서 17인치 평면모니터 가격이 36만원대까지 떨어지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7인치 평면모니터 가격은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60만원대를 형성했으나 최근 40만원대로 낮아졌고 일부 업체의 경우 보상 및 대량판매를 통해 36만원선까지 낮춰 판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17인치 평면모니터를 선호하는 젊은 층을 겨냥한 PC방 운영업체들이모니터를 대량 구매하고 있으며 전체 모니터 판매량중 17인치 평면모니터의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PC 제조업체인 피씨뱅크앤닷컴(www.pcbank.com)의 경우 지난달 20일 17인치 평면모니터를 부가세 포함해 39만원에 판매했으며 최근에는 20대 이상 구입하는 업주들에게 보상판매를 조건으로 36만8천500원(부가세포함)으로 가격을 다시 낮췄다.

실제로 보상판매를 실시하자 2백50여개 PC방에서 구입 문의 전화가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터넷PC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17인치를 포함한 PC 가격이 15인치에 비해업체별로 10만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다 17인치를 포함해도 전체 가격이 131만-135만원선이어서 17인치 모니터 보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피씨뱅크앤닷컴 관계자는 최근 한달동안 판매된 전체 모니터중 17인치 평면모니터의 비중이 70%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17인치 평면 모니터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는 고객들이 기존 15인치 모니터를 오래 사용할 경우 화질이 떨어지고 쉽게 눈의 피로를 느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부 업체들은 이처럼 17인치 평면모니터가 인기를 끌자 앞으로 19인치 평면모니터를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김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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