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동부 전선 이상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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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동부가 23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모비스에 81-50으로 이겼다. 동부는 개막 후 5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동부는 수비가 강하다. 특히 김주성(2m5㎝)·윤호영(1m97㎝)·로드 벤슨(2m7㎝)이 지키는 골밑이 튼튼하다. 상대에게 쉬운 득점을 허용하지 않는다. 상대 팀은 성공 확률이 떨어지는 외곽슛을 자주 던질 수밖에 없다. 그러다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 제풀에 무너진다. 모비스와의 경기에 앞서 네 경기를 하는 동안 동부의 경기당 실점은 62점에 불과했다.

 모비스는 동부의 골밑 수비가 자리 잡기 전에 공격하는 방법을 택했다. 양동근(6득점)을 앞세운 빠른 경기 운영으로 1쿼터를 24-26으로 마쳤다. 성공적인 시작이었다.

 하지만 2쿼터부터 동부의 골밑 수비가 안정을 회복했다. 모비스의 말콤 토마스(2m6㎝)는 골밑 돌파를 노렸지만 벤슨과 김주성의 겹수비에 막혔다. 동부를 만나기 전까지 경기당 26.5득점을 기록한 토마스는 11득점에 그쳤다.

 동부의 공격은 박지현이 이끌었다. 박지현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을 올렸다. 윤호영도 16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창원에서는 홈팀 LG가 연장 접전 끝에 오리온스를 88-87로 물리쳤다. 오리온스는 개막 후 5연패에 빠졌다. 오리온스의 크리스 윌리엄스는 30득점·12리바운드·11어시스트로 올 시즌 첫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김종력 기자

◆프로농구 전적

▶23일

동부(5승) 81-50 모비스(2승3패)
LG(3승2패) 88-87 오리온스(5패)
KCC(3승2패) 91-80 삼성(2승3패)

▶22일

모비스(2승2패) 76-88 KGC(3승2패)
KT(2승3패) 72-61 LG(3승2패)
SK(2승2패) 110-86 전자랜드(2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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