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인터넷 농업방송국 추진

중앙일보

입력

대구시 달성군이 내달 중 첫 방송을 내보내는 인터넷 농업방송국의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13일 웹 전문업체인 (주)
엑셀웹과 인터넷 농업방송국 개설을 위한 시스템 개발협정서를 체결했다.

최초로 설립되는 달성 인터넷 농업방송국은 구지 가지, 옥포 수박, 정대 미나리, 하빈 토마토 등 전국적 명성을 가진 지역 농산물들에 대한 정보를 동영상으로 전세계에 전파하게 된다.

방송국의 운영은 엑셀웹이 초기 기자재비 7천만원을 투자해 사이트를 운영하는 대신 달성군은 생산현장의 동영상을 제작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군은 각 마을의 30여개 영농작목반을 차례로 소개하는 프로그램에서 농민들이 직접 생산과정과 상품정보들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도록 할 계획이다.

인터넷 방송을 통한 전자상거래는 특히 내년에 달성 농수산물물류센터가 완공되면 한층 더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터넷 농업방송국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전자상거래 외에도 농민들에 대한 영농기술 지도도 동영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도 구지 가지와 참외 등은 일본 등지로 많이 수출되고 있지만 인터넷 농업방송이 자리를 잡으면 농산물의 판로 개척이 크게 확대될 것" 이라고 말했다.

대구 = 정기환 기자 <einbau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