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 한빛은행 잡고 창단 첫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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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팀 금호생명 팰컨스가 한빛은행 한새를 제물로 창단 첫 승리를 거두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금호생명은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빛은행배 2000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4차전에서
왕수진(20점.3점슛 4개)과 천 난(21점.17리바운드)의 손발이 척척 맞아 한빛은행에 77-67로 역전승을 거뒀다.

금호생명은 이로써 올시즌 3연패뒤 첫 승의 감격을 누렸고 연승가도를 달리던 한빛은행은 덜미를 잡혀 2승2패를 기록했다.

한빛은행 용병센터 량신(17점.7리바운드)의 재치있는 골밑플레이에 밀려 1쿼터를 10-24로 밀린 금호생명은 국내최고의 3점슈터 왕수진의 외곽포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추격에 나섰다.

전반을 31-36으로 점수차를 좁힌 금호생명은 41-42로 뒤지던 3쿼터 2분께 천난의 골밑슛으로 43-42로 역전시킨뒤 왕수진의 3점포와 임순정(8점)의 미들슛을 앞세워 시소게임끝에 3쿼터를 52-52로 마감했다.

4쿼터 2분께 강현미(2점)의 골밑슛으로 56-54로 앞선 금호생명은 천난과 지앙쉬(18점) 두 용병이 내외곽에서 점수를 보태나가 시종일관 리드를 지키며 한빛은행의 추격의지를 잠재웠다.
한빛은행은 경기종료 3분을 남기고 공격의 핵인 이종애(6점.7블록슛)가 5반칙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조직력이 급속히 무너져 내려 신생팀 금호생명 첫 승리의 제물이 됐다.

신세계 쿨캣은 이어 열린 경기에서 정선민(20점.16리바운드) -장 줴(20점.7어시스트)-이언주(23점) 트리오의 활약을 앞세워 조혜진(21점.8어시스트)이 버틴 국민은행을 91-76으로 대파했다.

신세계는 3승1패로 단독선두로 나섰고 국민은행은 1승3패를 기록해 금호생명과 함께 최하위권을 형성했다.(서울=연합뉴스) 문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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