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드림리그 1,2위 맞대결

중앙일보

입력

드림리그 1, 2위에 나란히 올라있는 현대와 두산이 이번주(6.13~18) 맞대결을 펼친다.

1위를 질주하고 있는 현대는 투-타의 균형을 발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두산은 지난 주말 홈 경기에서 해태에 2연패를 당하는 등 하락세가 뚜렷하다.

올시즌 두팀의 상대 전적은 현대가 3승2패로 우세.

현대는 홈런 공동 1위인 박경완과 박재홍(이상 19개), 3위 퀸란(18개) 등 타선의 파괴력과 8개 구단 최고의 선발진을 앞세워 두산과의 주말 3연전에서 확실한 우위를 잡겠다는 다짐이다.

현대는 주중 3연전에서 최하위팀 SK와 맞붙게돼 부담없이 두산과의 3연전을 준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두산은 이번 주 맞대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면 12일 현재 6경기반인 현대와의 격차를 좁히는 것은 고사하고 2위 자리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최고 팀 타율(0.303)을 자랑하는 두산은 타선의 집중력으로 현대 투수진 공략을 노리고 있지만 원정경기로 펼쳐지는 롯데와의 주중 3연전에도 신경을 써야하는 상황이다.

개인 기록 부문에서는 `철인' 최태원(SK)의 연속 경기 출장 기록이 관심을 끌고있다.

국내 프로야구 최고 기록인 694 경기에 연속 출장중인 최태원은 이번 주 계속등판하면 18일 청주에서 열릴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700 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편 현대의 박경완과 박재홍이 펼치는 홈런왕 경쟁과 역시 현대의 김수경과 정민태가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반복하고 있는 다승왕 경쟁도 이번주 프로야구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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