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최강전] 한국,일본 3-1로 눌러

중앙일보

입력

한국이 아시아 남자배구 최강전 2차대회에서 라이벌 일본을 꺾고 우승했다.

한국은 11일 일본 미야자키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풀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라이트 김세진(27점.삼성화재)의 맹활약에 힘입어 일본을 3 - 1(25 - 18, 24 - 26, 25 - 22, 25 - 16)로 누르고 1차대회 패배(3 - 0)를 깨끗이 설욕했다.

전날 중국에 2 - 3으로 분패했던 한국은 중국.일본과 똑같이 2승1패를 기록했으나 세트 득실차에서 앞서 정상에 올랐다.

일본과의 통산 전적은 40승33패. '월드스타' 김세진의 독무대였다.

1차대회에서 부진했던 김세진은 첫 세트부터 특유의 고공 강타를 퍼부으며 60%의 공격 성공률(24/60)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세진의 오른쪽 공격과 센터 신선호(8점.삼성화재)의 중앙 속공을 앞세워 1세트를 쉽게 이긴 한국은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줬다.

그러나 '재간둥이' 세터 최태웅(삼성화재)의 절묘한 토스워크 속에 김세진의 공격이 위력을 더하며 내리 두 세트를 따냈다.

이경수(14점.한양대)와 신진식(12점.삼성화재).후인정(10점.현대자동차)도 승리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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