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정보 가득한 금융포털사이트 급증

중앙일보

입력

재테크에 나서는 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각종 금융정보. 돈이 될 만한, 또는 돈을 벌 수 있는 정보라는 말만 나와도 귀가 솔깃해진다.

이처럼 재테크.금융정보에 목말라 있는 사람들을 위한 금융포털사이트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대형 증권사의 홈페이지가 금융포털사이트로 재탄생하는가 하면 대기업들도 앞다퉈 금융포털사이트를 개설했다.

여기에 탄탄한 분석력으로 무장한 전문 금융사이트와 뉴스중심의 금융포털사이트도 재테크정보를 쏟아내고 있다.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은 최근 인터넷홈페이지를 금융포털로 전환하고 인터넷에 접속해 증권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들은 특히 온라인투자상담 등 네티즌들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고 있다.

SK와 한국통신 등 여러 대기업들도 금융포털사이트를 잇따라 개설했다.

이에 맞서 전문 금융포털사이트는 실시간거래보다는 깊이있는 분석과 상담.정보로 네티즌을 유혹한다.

다우기술이 최대 주주인 e머니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최대주주인 머니OK는 전문 금융포털사이트의 대표주자. e-메일 투자상담을 제공하고 주식.채권과 관련한 깊이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뉴스중심의 포털사이트도 인기다.

조인스닷컴의 'J-머니' 는 금융.증권.정책 등에 관한 풍성한 콘텐츠와 각종 시황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인기가 높다.

머니투데이와 이데일리도 속보와 칼럼중심으로 네티즌들에게 금융정보를 제공한다.

증권쪽에서는 팍스넷.씽크풀 등이 시황정보와 투자상담 등을 앞세워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이트가 포장만 다를 뿐 비슷한 정보를 제공해 네티즌들의 불만을 사기도 한다.

한국소프트창업자문 김동렬 대표는 "금융포털사이트마다 구성과 내용이 비슷해 차별성이 떨어진다" 며 "차별화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특화된 서비스(실시간 거래 등)를 개발하는 것이 시급하다" 고 지적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