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A2000농구] 한국, 홍콩 올스타팀에 2연승

중앙일보

입력

한국프로농구 올스타팀이 홍콩 올스타팀을 꺾고 쾌조의 2연승을 거뒀다.

한국은 9일 저녁 홍콩 서던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농구협회(ABA)2000 대회 이틀째 홍콩과의 2차전에서 조성원(27점.현대 걸리버스)과 우지원(20점.신세기 빅스)이각각 6개의 3점포를 터뜨리는 활약에 힘입어 96-85로 낙승을 거뒀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한국은 올시즌 MVP 2관왕 서장훈(18점.SK 나이츠)이 골밑을 단단히 틀어막고 조성원-우지원-강동희가 3점슛 13개를 쏟아부으며 승부를 갈라 홍콩에 2연승을 올렸다.

한국은 1쿼터 초반 홍콩의 용병 다렐 하지스의 연이은 덩크슛과 마이클 컴버랜드에게 3점포를 허용해 0-7까지 리드를 당했으나 강동희(기아 엔터프라이즈)의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침착하게 맞서 4분 33초께 13-13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곧이어 터진 용병 케니 토머스(4점)의 골밑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한국올스타팀은 이후 한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3쿼터까지 72-61로 앞선 한국은 4쿼터 초반 탬와이융과 투시아강에게 내리 6점을 내줘 흔들리는듯 했으나 이창수의 골밑슛과 우지원의 3점포가 연거푸 터지면서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한국팀 용병선수 케니 토머스는 이날 4득점에 그쳐 장신군단 중국과의결전을 앞둔 한국팀 코칭스태프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최종규 감독은 "수비에서는 홍콩의 더블포스트를 막는데 역점을 둔 게 적중했고공격에서는 조성원과 우지원이 고비마다 외곽포를 성공시켜 손쉽게 2연승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11일 저녁 중국 선양(심양)에서 중국 올스타팀과 3차전을 벌인다.

◇9일 전적
한국(2승) 96-85 홍콩(2패)
중국(2승) 125-84 일본(2패)
NBA 루키팀(2승) 106-75 대만(2패) (서울=연합뉴스) 문관현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