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맥그레이디 "랩터스와 재계약 안한다"

중앙일보

입력

이번 시즌 빈스 카터와 함께 <랩터스 열풍>을 이끌었던 트레이시 맥그레이디가 터론토 랩터스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맥그레이디 (21)는 오늘 LA 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랩터스에 남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랩터스와 재계약할 경우 7년, 84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그는 자신이 함께 하길 원하는 앤토니오 데이비스, 찰스 오클리, 덕 크리스티와 같은 베테랑들의 미래가 불확실한 것에 대해 언급하며 랩터스와 재계약할 가능성이 희박함을 시사했다.

1997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된 바 있는 맥그레이디는 이번 시즌 15.4 득점,6.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카터를 도와 팀이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초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맥그레이디는 자신이 이러한 생각을 갖게 된데는 감독 부치 카터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을 밝혔다. 카터 감독은 지난 달 "나를 팀의 단장직에 올려 놓으면 맥그레이디가 팀과 재계약하는데 있어 좀 유리해질 것"이라며 다소 엉뚱한 발언을 하여 선수들로 부터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미 여러번 잘못된 발언으로 비난의 중심에 선 바 있는 카터 감독은 자신의 명예를 위해 어린 선수를 이용, 이에 분개한 선수들은 "카터를 해고하라"는 요청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식을 전해 들은 글렌 그룬월드 단장은 맥그레이디의 결정에 대해 매우 놀란듯, 가능한 한 빨리 연락을 해 향후 조치에 대해 이야기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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