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산책] 고 유혁인 유고집 〈만월홍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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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홍안(滿月紅顔.고인의 얼굴이 둥글고 붉어 친구들이 붙인 별칭)〉(전통과 현대.2만원)은 박정희 전대통령의 정치 브레인이었던 고 유혁인(1934~99)씨의 유고집이다.

학자로 성장한 두 아들 석춘(연세대.사회학)과 석진(서강대.정치학)씨가 엮었다.

고인은 청와대 출입기자 시절인 71년 박전대통령의 눈에 띄어 발탁된 이후 정치참모로 신임을 받았다. 10.26이후 1년간 공백이 있었지만 곧 MBC 자문역으로 복귀해 노태우정부하에서 포르투칼대사를, 김영삼정부하에서 종합유선방송위원장을 지내는 등 공직을 맡았다.

유고집은 고인이 남긴 수필.칼럼.일기.논문.연설문.한시 등 거의 모든 글을 담았다. 박전대통령 참모로서 겪은 비화를 소개하는 글이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신문기자로 일하던 60.70년대 취재현장에 대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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