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입품, 덤핑 등 혐의 조사건수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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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수입품들이 덤핑 등의 혐의로 우리 정부에 의해 가장 많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87년 이후 올해까지 산업 피해 조사를 받은 사례가 모두 29건으로 대상국 중에서 가장 많았다.

지난 87년 이후 우리 정부가 덤핑 등 혐의로 산업 피해 여부를 조사한 건수는 모두 152건이었으며 이중 중국산 상품이 반덤핑 관세 부과와 관련해 15건, 세이프가드(긴급수입 제한조치)와 관련해 14건의 피해 신청이 각각 접수돼 조사를 받았다.

중국에 이어 미국이 반덤핑 관세 부과 관련 14건, 세이프가드 관련 11건으로 25건의 조사를 받았고 일본이 반덤핑 관세 부과 관련 17건, 세이프가드 관련 5건 등 22건의 조사를 받았다.

대만은 조사 대상 건수가 11건이며 프랑스와 싱가포르, 네덜란드가 각 5건, 독일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라질, 러시아 등이 각 4건씩이었다.

벨기에와 영국, 태국, 인도, 아르헨티나가 각 3건씩을 기록했다.

산자부는 "올들어서는 중국산 건전지와 마늘 등이 산업 피해 조사 대상이 됐다"며 "지난 96년 이후 산업 피해 조사 신청이 다소 줄고 있는 양상이나 교역량이 많은 나라일수록 피해 사례에 대한 조사 신청 건수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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