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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슈투트가르트에 한국인이 설계한 도시의 상징물이 생겼다. 24일 개관하는 슈투트가르트 시립도서관이다. 맨 위층에는 한국어로 `도서관`이라는 글도 새겨져 있다.
이 도서관은 쾰른의 이 아키텍츠(Yi Architects) 대표인 이은영씨가 설계했다. 이씨는 독일 아헌공대에서 공부한 뒤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양대 교수를 역임했다. 이씨는 1999년 슈투트가르트 시립도서관 공모전에 응모해 당선됐다. 지난해에는 니더작센 주의회 의사당 건물 공모전에도 당선됐다.
2008년 착공해 5년만에 완공된 새 시립도서관에는 7900만 유로(약 1236억원)가 투입됐다. 가로·세로 44m, 높이 40m 크기로 유리블록의 정입방체 건물이다. 연면적 1만1500㎡로 50여 만원의 책과 영상물, 신문, 디지털자료 등을 갖춘 최첨단 도서관이다.
자연채광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데다 지열을 이용해 난방을 하는 등 친환경 공법으로 지어졌다. 도서관 외벽에는 한국어, 독일어, 영어, 아랍어로 `도서관`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슈투트가르트 시 관계자는 "새 도서관은 슈투트가르트의 상징건축물"이라며 "심장이라는 이름의 내부 명상공간은 그리스어로 신전을 뜻하는 현대판 `판테온`"이라고 말했다.
유혜은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