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홍현우 만루포...성영재 8연패 탈출

중앙일보

입력

`호랑이 군단'의 4번타자 홍현우의 통렬한 만루홈런속에 이적생 성영재가 기나긴 8연패 끝에 첫 승을 올렸다.

해태는 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0 삼성 fn.com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성영재의 역투속에 홍현우의 만루아치 등 홈런 3방을 폭발시켜 삼성을 9-2로 제압했다.

지난 1일 SK에서 해태로 트레이드된 성영재는 5회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5이닝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지난 해 8월28일 현대전이후8연패 끝에 목마른 승리투수가 됐다.

해태가 4-2로 앞선 4회 그랜드슬램으로 쐐기를 박은 홍현우는 개인통산 5호 만루홈런을 기록, 김기태(7개)와 신동주(6개, 이상 삼성)에 이어 이 부문 3위에 올랐다.

해태는 1회 1사 1,3루에서 홍현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뒤 3회 장성호가 1점홈런, 용병 미첼이 2점홈런을 펜스 밖으로 넘겨 4-0으로 앞섰다.

삼성은 4회초 김기태가 중월 2점홈런을 터뜨려 추격에 나섰지만 해태는 공수 교대뒤 홍현우의 만루홈런에 이어 이호성의 2루타와 김종국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는등 대거 5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삼성 선발 최재호는 2이닝동안 3실점하고 강판해 96년 8월29일부터 해태전 5연패에 빠졌다.(광주=연합뉴스) 천병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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