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가평가 대상펀드 27조원…금감위 집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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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부터 채권시가평가제가 시행되면 직접시가평가대상 공사채형펀드는 27조원 규모이며 이중 개인과 법인분 4조원 정도가 투신사에 환매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은 7일 지난 3일 현재 증권.투신 수탁고는 154조원이며 시가평가 대상 공사채형펀드는 42조9천억원, 이중 신규수탁이 금지된 채 장부가 평가가 유지되고 있는 펀드는 27조원이라고 밝혔다.

27조원중 금융기관분은 23조원, 시가평가로의 전환과 동시에 환매가 몰릴 수 있는 개인.법인분은 4조원이다.

그러나 정부와 투신업계는 금융기관분의 경우 한꺼번에 환매해 주지 않고 다른 상품으로 전환토록 하거나 손실분담 협상을 해가며 점진적으로 해소한다는 방침이어서 실제 직접 환매가 몰릴 가능성이 있는 펀드는 개인.법인분 4조원에 불과하다고 금감위는 설명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채권시가평가제가 시행되더라도 대상 펀드의 규모가 미미해 투신사들에 대한 충격은 별로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시장 불안의 우려도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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