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3보] 6일연속 상승 800선 굳히기

중앙일보

입력

주가가 6일연속 상승하며 장중 지수 800선을 회복했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뉴욕증시의 약세 영향으로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급상승세로 반전, 800선 굳히기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단기간에 140포인트 이상 급등한데 따른 매물 출회 우려감으로 상승탄력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지수는 오전 11시57분 현재 전일보다 19.10포인트 오른 813.3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대규모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장초반부터 큰폭의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오전 11시30분 현재 한국통신, 현대전자, LG전자등 대형 우량주들을 주로 사들이며 1천5백1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서만 8천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오전중 순매수와 순매도를 넘나들던 개인투자자들은 12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기관은 내일 선물과 옵션이 만기일이 겹친 '더블위칭 데이'를 앞두고 1천7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일부 기계, 제조업관련 종목만이 약보합권을 맴돌뿐 대부분 업종이 전일에 이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금융주를 비롯한 대중주로 시장의 무게중심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과 건설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최근 시장 주도주로 부각한 은행업종은 조흥, 한빛, 외환은행이 이르면 7월 초 금융지주회사 형태로 합병될 것이라는 보도에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초강세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건설주와 도 ·소매업주등 남북경협 관련주들도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57분 현재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2개 포함, 5백67개로 내린 종목 2백72개보다 2배 이상 많다.

손바뀜도 활발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2백만주, 2조8천억원을 넘어섰으며 프로그램 매매는 단기급등에 따른 영향으로 매도(6백77억원)가 매수(1백39억원)보다 5백억원이상 많다.

대신경제연구원 조용찬 연구원은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는 은행주를 중심으로 지수 조정시마다 매수세가 유입돼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며 "내일 선물·옵션 만기를 앞두고 장중 지수의 출렁임이 예상되며 장 마지막에 경계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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