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마감] 닷새째 상승…800선 눈앞에

중앙일보

입력

주가가 닷새연속 상승하며 지수 8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주말 미국의 경제지표 성장둔화 조짐으로 금리인상 우려가 해소되면서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임박한 남북정상회담과 국내 금융시장 안정도 호재로 작용하며 지난주의 강세가 이어졌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한때 799.34까지 뛰어오르며 800선을 넘보기도 했으나 , 이후 상승폭이 줄어들며 등락을 거듭한 끝에 지난 주말보다 33.52포인트 오른 794.21로 마감됐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백23개 포함,8백17개나 된데 비해 떨어진 종목은 46개(하한가 4개)
에 불과했다. 하락종목수 46개는 연중 최저치다. 손바뀜도 매우 활발해 거래량이 4억6천여만주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주를 중심으로 한 금융주와 대북경협 기대감으로 건설주가 폭등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특히 건설, 은행, 증권, 보험주는 전종목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으며 그 동안 큰 폭으로 떨어졌던 현대그룹 계열사들도 강한 상승탄력을 보였다.

외국인투자자들은 국민은행, 신한은행, 주택은행 등 우량은행주를 중점적으로 사들이며 2천3백14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장초반 순매수를 보였으나 오전 11시를 지나면서 매수폭이 줄어들어 63억원 매도우위로 전환됐다. 기관투자가들은 2천2백36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화증권 허경량 애널리스트는 "종합주가지수가 800선이 넘으면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커져 지수관련주의 상승이 둔화되고 은행, 증권, 건설 등 저가 대형주의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다음주 초까지는 은행주를 비롯한 저가 대형주에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남동우기자<dwnam@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