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인디애나, 챔피언 결정전 선착

중앙일보

입력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뉴욕 닉스를 따돌리고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인디애나는 3일(이하 한국시간)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99-2000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컨퍼런스 결승리그(7전4선승제) 6차전에서 막판에 터진 레지 밀러(34점)의 3점포에 힘입어 뉴욕을 93-8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인디애나는 4승2패로 67년 팀 창단이래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NBA 최강자리를 넘보게 됐다.

인디애나는 컨퍼런스 결승리그에서 먼저 3승을 기록하고도 뉴욕에 2번,올랜도와시카고에 1번씩 져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 좌절됐었다.

밀러는 4쿼터에만 4개의 3점슛을 몰아넣어 20점을 득점했고 데일 데이비스도 9득점.16리바운드를 잡아내 팀 승리를 거들었다.

승부의 중심이 인디애나쪽으로 기운 것은 4쿼터 초반 62-62 동점상황. 앞서 벌어진 5번의 혈전과 이날 3쿼터까지 접전도 모두 밀러를 위해 마련된 무대의 서막이었다.

밀러는 3쿼터 막판 3점슛을 성공시켜 62-62 동점을 만들었고 4쿼터 시작하자 3점포를 가동해 4쿼터 2분만에 67-65로 역전에 성공한 뒤 3점슛 3개를 연거푸 성공시켜 종료 6분전 78-65로 멀리 달아났다.

뉴욕은 라트렐 스프리웰(32점)과 패트릭 유잉(18점)이 분전하며 3쿼터 2분여를남기고 58-57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4쿼터에 터진 밀러의 골세례를 막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인디애나는 서부컨퍼런스 우승팀과 7일부터 7전4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을 갖는다. 한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스티브 스미스(26점)의 골밑슛을 앞세워 LA레이커스를 103-93으로 눌러 3승3패를 기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뉴욕 AP=연합뉴스)

◇컨퍼런스 결승 6차전
인디애나(4승2패) 93-80 뉴욕(2승4패)
포틀랜드(3승3패) 103-93 LA레이커스(3승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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