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크리스 멀린 은퇴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이번 시즌 제일런 로우즈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고 벤치멤버로 전락, 출전 시간을 거의 얻지 못하고 있는 베테랑 스몰포워드 크리스 멀린이 시즌이 끝나면 은퇴를 할 것으로 보여 올드팬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주전 포워드로서 날카로운 슈팅력을 발휘,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컨퍼런스 결승에 오르는데 도움을 주었던 멀린은 올해 게임당 10분도 안돼는 출전 시간을 기록하며 생애 최저 득점을 기록하는 수모 아닌 수모를 당해야 했다.

벤치멤버로서 "기회를 기다리겠다."라고 말했던 멀린이었지만 그 역시 한때는 올스타와 국가대표 선수로서 아직 주전 멤버로 2~3년은 더 뛸 수 있는 체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그는 계속해서 줄어드는 기회와 함께 조금은 지친 듯 한 모습이었다.

오스틴 크로져에게 제1백업 포워드 자리를 내준 뒤 그는 얼 해링턴, 조나단 벤더에게 베테랑으로서 자신의 경험을 전수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여전히 게임을 사랑한다는 그이지만 다음 시즌에 페이서스에 남아도 더이상의 출전 시간은 주어지지 않을 것이 확실하기에 은퇴를 생각하는 것 같았다.

멀린은 조만간 페이서스의 회장 다니 월시씨를 만나 향후 계획에 대해 상의할 것이라 하였다.

멀린은 "나도 게임에 출전해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 난 아직도 내가 잘할 수 있다생각한다. 하지만 내겐 그런 기회가 전혀 주어지지 않고 있다. 이는 농구 선수라면 당연히 생각해볼 문제라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기다려왔지만 내겐 기회가 오지 않는다. 이젠 아예 멈춰버린 것 같다. 그럴바엔 떠나는게 나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은퇴를 시사했다.

페이서스에선 이미 이번 시즌이 끝나면 버드 감독이 사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이어서 센터 샘 퍼킨스와 릭 스미츠도 은퇴할 것으로 보여 올여름 대대적인 팀 개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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