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 대투·한투 증권사 전환 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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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위원회는 2일 대한투자신탁과 한국투자신탁의 증권사 전환을 인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각각 대한투자신탁증권, 한국투자신탁증권으로 회사이름을 바꾼 뒤 유가증권의 매매, 위탁매매, 중개 또는 대리 및 유가증권의 인수, 매출, 모집 및 매출주선 등 종합증권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

금감위는 대한, 한국투신에 대해 전환인가 뒤 지체없이 신탁재산부문(운용사)을 분리토록 했으며 두 회사가 제출한 분리계획서에 따르면 신탁재산부문 분리는 이달말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분리되는 운용사는 각각 자본금 300억 규모로 설립된다.

지난 달 자산관리공사의 예탁방식으로 두 회사에 지원된 2조원의 공자금은 오는10일 예금보험공사의 출자로 전환된다. 또 당초 정부가 지원키로 했던 4조9천억원의 공자금 가운데 나머지 2조9천억원은 이달 10일 이전에 두 회사의 대주주인 기업은행(대투), 산업은행(한투) 예탁방식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의 예탁금은 오는 8∼9월중 출자로 전환된다.

한편 대한, 한국투신은 지난 달 25일 주주총회 직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증권업 전환 및 조직개편에 대비해 왔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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