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올 임금교섭 순항…평균 7.4%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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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지불능력이 개선된데 힘입어 올해 임금교섭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2일 발표한 `5월말 현재 임금교섭 타결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근로자 100명이상인 사업장 5천116곳중 33%인 1천686곳이 임금교섭을 타결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30.6%에 비해 다소 높은 타결률이다.

다만 근로자 5천명이상의 대규모 사업장은 전체 40곳중 22.5%인 5곳만이 임금교섭을 타결, 지난해 같은 기간의 타결률이 28%였던데 비해서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임금교섭을 타결한 사업장의 협약 임금인상률은 평균 7.4%로 IMF의 여파가 컸던 작년 같은 기간의 1.0%보다 6.4%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8.5%), 도소매소비자용품수리업(7.6%) 등의 인상률이 높은편이고 전기가스수도사업(4.5%), 부동산임대사업 서비스업(5.4%)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타결업체 가운데 85.3%인 1천439곳은 임금을 인상한 반면 244곳은 임금을 동결했으며 임금을 하향 조정한 사업장은 3곳에 불과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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