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코머스, B2B 경매시장 본격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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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인터넷경매를 이용한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시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인터넷역경매 사이트 '와옥션(http://www.waauction.com)'을 운영하고 있는 ㈜와코머스(http://www.wacommerce.com)는 역경매를 활용한 '기업경매' 솔루션을 개발,와옥션 사이트에 구축했으며 두원그룹이 첫 업체로 입점하게 됐다고 1일 밝혔다.

기업경매는 각 기업들이 소모품 및 상품 원자재를 인터넷에서 경매를 통해 직거래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B2B 전자상거래 솔루션의 일종.

두원그룹은 기업경매를 통해 각종 물품을 구매하게 될 경우 연간 1천억원에 달하는 그룹사의 구매조달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2월 기업경매 솔루션 제공 및 이용에 대한 합의를 끝냈으며 시스템 운영과 기술지원은 와코머스가 전담하기로 했다고 와코머스측이 밝혔다.

두원그룹은 연간 구매품목 중에서 화공약품과 개스류, 작업보조물품 등 50여개 품목을 시범적으로 와옥션의 기업경매 시스템을 통해 구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30여개의 관련업체가 함께 기업경매에 참가하게 될 예정이며 두원그룹측은 구매비용 절감효과가 확인되는 대로 나머지 모든 품목에도 기업경매 시스템을 확대 적용시켜 나가기로 했다.

와코머스 김선민 사장은 "구매 및 판매 정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정보의 활용도를 높이고 각 회원사의 구매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경매 솔루션을 제공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들어 기업경매는 기업의 전근대적인 구매관행을 합리적으로 개선할 수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업체가 기업경매를 통해 물품을 구매하게 되면 공급업체간에 가격경쟁이 이뤄지는 것은 물론 구매담당자와 특정 공급업체간의 뒷거래 등을 피할 수 있어 투명거래가 보장되고 구매활동에 드는 비용이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이다.(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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