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울진선거구, 전국 첫 재검표 실시

중앙일보

입력

16대총선 봉화·울진선거구에 대한 재검표가 1일 오후 1시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대법원 주관으로 실시된다.

이날 재검표는 4.13 총선과 관련, 당선무효 소송이 제기된 전국 9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먼저 실시되고 당락자 번복여부에 대해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검표는 지난번 총선에서 19표차로 낙선한 민주당 김중권후보가 대법원에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해 이뤄지게 됐다.

재검표작업은 이날 오후 대구지법 안동지원 1호 법정에 마련된 임시개표장에서 대법관 4명(지창권 대법관외 3명)
의 입회아래 법원직원 30명이 투표용지에 대한 재검을 실시하며 결과는 오후 6시를 전후해 밝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재검표에는 대법관 4명외에도 재판연구관 9명, 대법원직원 20명 등 33명이 파견됐고 안동과 영덕지원 직원 30명이 재검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봉화.울진지역은 한나라당 김광원후보가 민주당 김중권후보를 19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었다.

한편 한나라당 김광원의원측은 선관위의 당초 개표결과를 중시하기 때문에 재검을 해도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인 반면 민주당 김중권씨측은 반전가능성이 있다며 번복될 것으로 기대하는 등 양측의 입장이 상반됐다. (안동=연합뉴스)
임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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