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컨퍼런스 결승 시리즈 (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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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양 지구 결승전도 중반에 접어들었다. 서부지구에선 LA가 포틀랜드에 3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고, 동부지구에선 뉴욕과 인디애나가 2승 2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특히 뉴욕의 경우 주전들의 잇단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리즈가 끝날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초반 2패뒤 2연승을 올렸다.

서부지구의 포틀랜드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밀려 작년과 같이 지구 결승전에서 미끄러지지 않나 했다.하지만 방금 끝난 5차전에서 LA에게 96대 88로 승리해서 한숨을 돌렸다.

양 지구 모두 최소한 6차전 까지는 가야 최종 결승에 나갈 팀들이 결정나게 되었다.

1)동부지구

사실 초반 1,2차전이 인디애나의 승리로 돌아갔을 때 그들이 아무리 원정 경기에 약하다해도 적지인 뉴욕에서 최소 1승은 올릴줄 알았다.

가뜩이나 뉴욕은 주전 센터 패트릭 유잉이 결장하고 래리 존슨, 마커스 캠비, 라트렐 스프리웰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에서 열린 3, 4차전 모두를 뉴욕에게 내주었으니 아무리 5차전이 인디애나의 홈에서 열린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뉴욕 쪽이 우세하다. 선수단 전원이 주전들의 부상이 오히려 악재가 아닌 좋은 계기로 작용했다.

특히 2연패뒤 2연승을 했다는 것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줬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플레이오프에서 뉴욕 닉스 특유의 끈기가 되살아 날지 궁금하다.

이제 시리즈의 최대 승부처는 5차전이다.인디애나로선 이 한판에 모든것을 걸어야 한다. 4차전처럼 스스로 자멸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의외로 승부는 쉽게 갈릴 수 있다.

두 팀의 시리즈가 최종 7차전 까지 간다면 뉴욕이 더 유리하다. 뉴욕은 최대한 시리즈를 오래 끌고 가려하고 인디애나는 7차전 까지 간다면 주전들의 나이가 많다는 체력적인 문제를 안고 간다.

인디애나로선 5차전 부터는 뉴욕의 허술해진 포스트에 대한 집중공략과 함께 시리즈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래리 존슨에 대한 제일런 로즈의 수비가 좀더 강화되야한다. 그리고 포워드 데일 데이비스와 센터 릭 스미츠도 공격에 좀더 신경을 써야 한다.

매치업 상대인 뉴욕의 마커스 캠비는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고 유잉 대신 들어온 센터 크리스 더들리의 경우 공격력이 매우 약하다. 이점을 인디애나는 파고 들어야 한다.

뉴욕은 역시 두 가드인 휴스턴과 스프리웰 콤비가 공격을 주도 해야 한다.

특히 포인트가드인 찰리 워드가 키 플레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
래리 존슨이 외곽으로 빠질 경우 워드, 휴스턴 , 스프리웰의 가드진들이 얼마나 골밑 찬스에서 득점을 올리느냐가 중요하다.

특히 휴스턴의 경우는 상대팀의 레지 밀러와 매치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수비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뉴욕의 경우 밀러에 대해 휴스턴 , 스프리웰이 교대로 번갈아 수비하는 방법도 한번 쯤 생각해야 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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