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스포츠교류, 브라질서도 꿈틀

중앙일보

입력

남북한의 시드니올림픽 동시입장 등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재외교포들도 남북스포츠교류에 나섰다.

이백수(53) 재브라질대한체육회 명예회장 등이 추진하고 있는 재브라질 대한체육회-북한간 스포츠교류는 우선 북한의 유소년 또는 16세이하 청소년대표팀을 초청,상 파울루에 약 1개월간 연수시켜 경기력 향상을 꾀하고 성과에 따라 재외교포들로 구성된 축구팀으로 제2차 방북친선경기를 가질 계획이다.

브라질교포들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북한 축구계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제12차 총회(24-28, 리우 데 자네이루)에 북한대표로 참석한 류성일 조선올림픽위원회 서기장도 이 명예회장과의 비공식 접촉에서 관심을 보였다.

이 명예회장은 "6월 평양 정상회담의 성과에 따라 초청계획을 구체화하기로 했다"며 "빠르면 연내 성사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지난 91년 8월 재브라질 교포축구팀을 이끌고 평양에 가 평양선발팀과 친선경기를 치르는 등 두 차례에 결쳐 방북했다.(서울=연합뉴스) 김용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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