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동반 상승

중앙일보

입력

미국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대의 하루 상승폭을 기록함에 따라 31일 아시아 각국의 주가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225 평균주가 지수는 전날보다 103.55포인트(0.6%) 오른 16,632.45로 마감됐다.

이날 오전 도쿄 시장에서는 미국 주가 폭등의 영향으로 하이테크과 정보통신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주문이 몰려 한때 300포인트 이상 올랐다. 그러나 오후들어 미국 주가의 상승세 지속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에 따라 고가주식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대만 증권시장에서는 미국 주가의 영향으로 가권지수가 전날보다 175.10포인트(2.0%) 오른 8,939.52에 마감됐다. 대만에서는 이날 모건 스탠리 인터내셔널이 대만에 대한 투자비중을 50%에서 60%로 상향조정한다는 소식도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홍콩에서는 차이나 텔레콤의 급등세에 힘입어 항성지수가 전날보다 602.55포인트(4.8%) 오른 14,588.39를 기록, 3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싱가포르에서는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가 전자.컴퓨터 주식의 급등세에 힘입어 40.97포인트(2.1%) 올라 최근 6주만에 최대의 상승폭을 보였다.

이밖에 호주의 ASX지수는 48.70포인트 상승한 3,099.30에 달했으며 말레이시아 종합지수도 1.8% 오른 919.18을 기록하는 등 아시아 대부분의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도쿄=연합뉴스) 문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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