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효과 높은 e-메일 광고기법 등장

중앙일보

입력

e-메일을 통한 온라인 광고가 상당한 광고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인터넷마케팅 전문업체인 ㈜에브리존(대표 신동윤) (http://www.everyzone.com)은 e-메일을 통해 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를 제공, PC사용자들이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동안 광고를 보게 하는 웹메일 광고서비스를 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직접적으로 광고를 전달하는 '푸쉬형 광고'의 한 형태로 백신 웹메일을 통해 사용자가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동안(3분 정도) 자연스럽게 동영상 광고를 보여주는 기법이다.

회사측은 이같은 방식의 광고기법에 대해 자체적으로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광고 클릭률이 평균 40%에 육박, 2% 이하에 불과한 배너광고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광고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내달부터 20만명의 자체회원과 제휴사의 200만 회원을 연령별과 성별, 직업별 등으로 분류, 본격적으로 타깃광고를 실시할 계획이다.

타깃광고는 광고주가 전체 네티즌에게 무작위로 광고를 노출하는 것이 아니라 자사의 사업성격에 맞는 계층을 설정해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함으로써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한편 회사측은 이같은 광고기법을 기반으로 다른 업체들과 광고를 공동 유치하거나 수익을 배분하는 등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회사측은 온세통신과 드림라인, 마이폴더넷, 시티넷 등 10여개 업체와 제휴를 맺었으며 이들 업체는 회원들에게 '바이러스 백신'을 제공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광고수익의 일정액을 에브리존으로부터 분배받고 있다.

또 에브리존은 이같은 방식으로 광고의 클릭률을 높여 더욱 많은 광고수입을 거둬들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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