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마지막 정책협의 6월1∼14일 개최

중앙일보

입력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은 6월1일부터 14일까지 2000년도 IMF 정책협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재정경제부는 31일 밝혔다.

이번 협의는 외환위기에 따라 97년 12월3일 체결한 대기성차관협약에 의한 정책협의로서는 마지막이다.

올 하반기(10월경)에는 모든 IMF 회원국이 1년에 한번씩 받아야 하는 연례협의만 있을 예정이다.

대기성차관협약의 존속기간은 3년으로서 오는 12월3일 종료되며 공식적으로 이때 IMF 프로그램이 끝나게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당초 지원약정된 210억달러중 195억달러를 인출한 상태에서작년 5월 이후 추가적인 자금도입을 하지 않고 있으며 긴급보완준비금(SRF)자금 135억달러는 상환이 끝나 자금측면에서는 이미 실질적으로 졸업한 상태다.

이번 협의에서 양측은 최근의 경제상황을 중심으로 거시경제전망치를 협의하고지난해 11월 정책협의시 합의한 구조조정 정책의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하반기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IMF 협의단은 아자이 초프라 아시아태평양국 한국담당과장을 단장으로 해 9명으로 구성되며 이와는 별도로 3명의 세계은행 협의단이 합류하게 된다.

한편 호르스트 쾰러 IMF총재는 6월 3∼4일 한국을 방문,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하고 재정경제부장관, 한은총재, 금감위원장과 면담하는 한편 학계인사와도 만나 IMF 개혁 및 한국경제 현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임선빈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