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기 불법제조 조직 적발 2명 구속

중앙일보

입력

서울지검 강력부 (부장검사 文孝男)
는 31일 사행성 오락기기인 '세븐랜드' 의 검사 필증를 위조해 기기를 대량 판매한 혐의 (공문서 위조 등)
로 영전사 대표 朴호영 (47)
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로 이 회사 영업사장 李모 (42)
씨 등 2명을 소환, 조사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朴씨는 1998년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오락기 설치에 필요한 한국컴퓨터산업중앙회장 명의의 점검 필증과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 위원장 명의의 검사필증 2천1백장을 위조한 뒤 세븐랜드 오락기에 부착시켜 전국 성인오락실에 유통한 혐의다.

검찰은 현재 세븐랜드 오락기 기판과 검사필증 20만장 (시가 4백억원 추산)
이 유통 중인 것을 확인하고 이 과정에서 한국컴퓨터산업중앙회 등의 관계자들과 결탁한 사실이 있었는지를 수사 중이다.

채병건 기자 <mfem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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